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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s 제품 리뷰/자전거

2011 알톤 시보레 픽시 (ALTON CHEVROLET FIXIE)


2011 알톤 시보레 픽시 (ALTON CHEVROLET FIXIE)

체인까지 깔맞춤을 하다니... 대단하다. Red와 White의 조화가 아름다운 시보레 픽시.

픽시는 뉴욕의 차가 많은 도심에서 빠르게 서류를 배달하는 메신저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서히 픽시라는 존재가 세상에 알려질 때쯤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것이 바로 경륜이다. 경륜은 트랙에서 초를 다투는 경주로 높은 기어비와 브레이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경륜 자전거에 브레이크가 없는 이유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전거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게 되면 뒤따라오는 자전거와 충돌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픽시의 대중화에 연예인도 한 몫 하고 있다. 픽시 사랑으로 가장 유명한 DJ 구준엽은 동료 연예인인 심태윤, MC몽, 채연 등과 함께 픽시를 즐기고 있으며, 그밖에 가희, 김민준, 연정훈, 박건형, 배두나, 김창렬, 손담비, 배정남 등도 픽시를 즐기는 스타로 알려져 있다.

픽시는 커스텀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대중화에는 항상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를 알아차린 자전거 회사들은 속속들이 픽시 자전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1년 현재에는 비교적 다양한 제품들이 매장에서 유저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 한 모델이 바로 알톤의 시보레 픽시이다.


시보레 픽시는 Red와 White의 컬러 매치를 통해서 강렬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며, quill stem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시보레 픽시는 흔히 메신져 패션이라고 알려져 있는 픽시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픽시를 갈망하는 유저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플립플랍(flip flop)허브의 장착은 고정 기어와 프리휠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픽시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배려한 모습이다.


자전거를 처음 본 순간 거대한 평페달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왠지 자전거와 어울리지 않는 듯 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주행 해 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넓은 평페달은 신발의 바닥과 접지면이 넓어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와 주었으며, 플라스틱 재질은 부드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50cm도 체 되지 않는 라이져 핸들바는 긴 플랫바에 비해 조향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도심의 갓길을 주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로드와 MTB, 미니벨로의 라인업에 하이브리드까지 갖추어진 자전거 시장에서 픽시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그들의 반란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