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관람한 입장에서 솔직히
어디까지가 영화이고 어디까지가 다큐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많이 답답했다.
그저 연기를 잘하는 아역배우에 놀라다가도
씁쓸한 이야기에 가슴이 멍~ 해지기도 한다.
영화 '도가니'가 이슈가 되기 전 막 개봉을 했을때 관람 했었다.
그때의 소감으로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다... 소...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도 만드는구나" 하는 신선함 뒤에
그저 추적60분 방송 한 편을 본 정도의 느낌 뿐이었다.
TV만 틀면 '충격'과 '공포'의 끝없는 이야기가 펼처지는
대한민국에서 이보다 더 억울한 사연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 새삼 놀라는 한가지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을 실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년이 지난 사건을 가지고 재조사가 진행되고 학교가 폐교되는 등
그 당시에 하지 못했던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영화는 굉장히 성공을 한 듯싶다.
그대는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