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G's 영화 리뷰/국내 영화

악마를 보았다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다. 차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부터 으스스하다. 영화 보지 말고 그냥 나갈까? 하고 혼자서 잠깐 고민했다. 평소에 고어물은 잘 즐기지 않는 편인데, 아저씨를 본 이후로 아름다운 영화는 좀 뭔가 싱거운 기분이 들어서 선택한 영화건만 후회는 좀 됐다. 뭐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가자면, 많은 리뷰들이 이 영화에 대해서 진짜 악마는 누구인가에 대해 토론이 많이 벌어지는 듯하다.


얼마 전에 읽기 시작한 ‘다중인격의 심리학’에 의하면 하나의 뇌에는 서로 다른 ‘자아들’이 있다고 한다. 영화 속에 최민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마로 나오지만 이병헌은 국정원 경호요원에서 점점 내면에 감춰진 악마가 깨어나는 느낌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이병헌을 악마로 만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김옥빈으로 알고 나는 박시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김인서


먹이를 노리는 악마의 눈빛


그리고 영화가 끝나기 10초전에 진짜 거대한 반전이 나오는데, 진짜 나는 상상도 못했다. 이런 결말이 나올 줄이야... 진짜 그 장면만 아니면 내 기억 속에는 그저 그런 영화로 남았을 텐데 예측할 수 없었던 결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남는다.

'YG's 영화 리뷰 > 국내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량남녀  (2) 2010.11.04
부당거래  (2) 2010.11.01
참을 수 없는  (2) 2010.10.23
심야의 FM  (2) 2010.10.14
방가? 방가!  (2) 2010.10.14
시라노 연애조작단  (2) 2010.09.20
무적자  (4) 2010.09.17
그랑프리  (2) 2010.09.16
해결사  (2) 2010.09.14
아저씨  (2)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