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G's 영화 리뷰/국내 영화

심야의 FM


벌써부터 피비린내가 진동을 하는군...


목소리에서 왠지모를 슬픔이 느껴진다.


"지금부터 시키는 대로 방송하는 거야!"


"알아들었으면 톡! 톡! 톡!"
 
수애와 유지태의 범죄 스릴러 영화 심야의 FM. 마치 '주유소 습격사건'처럼 짧은 순간의 이야기이다. 라디오가 방송되는 2시간 동안의 이야기니 거의 영화시간과 동일하다.
 
영화가 끝나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뭘까?"하고 곰곰이 생각해 봤다. 수애의 마지막 대사 "아저씨 라디오 좀 꺼주세요."에서 알 수 있듯이 DJ의 무책임한 멘트를 꼬집고 싶은 걸까...?
살면서 입 조심 하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지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까? 유지태가 수애에게 권총을 쥐어주고 한 남자에게 쏘라고 강요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죽는다고.
이 장면은 마치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가 벌인 물위에서의 인질극이 떠올랐다.
 
나라면 쐈을까? 쏘지 않았을까?

'YG's 영화 리뷰 > 국내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스티발  (2) 2010.11.18
초능력자  (2) 2010.11.10
불량남녀  (2) 2010.11.04
부당거래  (2) 2010.11.01
참을 수 없는  (2) 2010.10.23
방가? 방가!  (2) 2010.10.14
시라노 연애조작단  (2) 2010.09.20
무적자  (4) 2010.09.17
그랑프리  (2) 2010.09.16
해결사  (2)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