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수다

남자들의 수다 / 최성은 / 장승이

SBS FM 라디오 '이현우의 뮤직라이브'에서 청취자의 사연을 엮은 책이다.

이미 절판된 책인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구했다.

그것도 공짜로... 감사합니다.

라디오의 사연을 엮은 책답게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라디오를 듣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게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을 나열해 놓고 토론을 펼친다.

단지 그 주제가 남자일 뿐이다.

 

이 책을 읽고 한 가지 이야기가 떠올랐다.


한 나라의 왕이 있었다.

왕은 결혼을 앞두고 세 명의 여자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한 여자는 얼굴이 예쁘고,

한 여자는 돈이 많고,

한 여자는 머리가 똑똑했다.

고심 끝에 왕은 한 명의 여자를 선택해서 결혼을 했다.

그 여자는 바로... 가슴이 큰 여자였다.


내가 이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이 이야기를 듣고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조물주는 "왜 남자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