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던 내가
최근에 "너 되게 특이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갑자기 고구마 파는 노인의 말이 떠오른다.
한국 땅에서는 튀면 잡아 뜯긴다는 거야...
한국 땅에서 살려면 무난해야 해...
어디서건 튀면 적이 많아져...
그리고 물어뜯기고...
블로그에 어떤 글에는 "다르다."라는 댓글이 달려 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전혀 듣지 않았던 말인데
남들과 다르다는 건 어떤 의미였을까?
사실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특이하다."와 "다르다."
정확히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 듣는 말이라서 무척 새롭게 느껴진다.
내가 예전과 조금 달라지긴 한 것일까?
이제 정확히 30분 후면 창 밖에 2011년의 바람이 불 것이다.
나도 2011년 새해에는 무난한 사람이 아닌
"튀어 나온 못"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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