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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s 도서 리뷰/컴퓨터

한국 게임계의 산타클로스, 빌로퍼


한국 게임계의 산타클로스, 빌로퍼 / 김정남 / 김정현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단 한사람


그 이름은 바로 빌 로퍼(Bill Roper)


빌 로퍼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뉴스거리다.


이웃집 아저씨 분위기를 풍기는 이 사람이 바로 책의 주인공 빌 로퍼이다.

우연한 기회에 빌 로퍼를 한번 만난 적이 있다.

큰 덩치의 환한 미소를 가진 아저씨... 그가 바로 로퍼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사인을 부탁드렸다.

Thank you for your love of games! BDR

왜 사인이 BDR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었다.


게임계의 살아있는 신화 '스타크래프트'


한국의 예능을 무한도전 이전과 무한도전 이후로 나눈다면,

한국의 게임계는 스타크래프트 이전과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나눌 수 있다.

그 기준이 되는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장본인이 바로 빌 로퍼이다.

빌 로퍼의 업적을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가장 대표적인 한가지를 꼽으라면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PC방 보급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도 물론 그 인기가 대단하지만 그때의 스타크래프트 인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친구들 사이에서 "스타하러 가자"라는 말이 유행하고

우리들을 당구장이 아닌 PC방으로 이끌었다.

그 때문인지 내 주위에는 아직까지도 당구를 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처럼 한 사회의 놀이문화를 바꿔버릴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또 있었을까?


RPG의 대작 '디아블로' 사진이 하필이면 카우레벨;;


빌 로퍼는 자신이 게임에 그토록 매달렸던 이유가

삶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만든 게임은 더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위대한 게임을 만들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 우리에게 어떠한 선물을 안겨 줄지 그의 횡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