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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s 제품 리뷰/자전거

2011 제이미스 비트닉 (JAMIS BEATNIK)


2011 제이미스 비트닉 (JAMIS BEATNIK)

3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5대 자전거 브랜드 제이미스. 제이미스라는 회사를 비트닉 픽시를 보고 처음 알았다. 하지만 알고보니 미국에서는 꽤나 유명한 브랜드 인 것 같다.


외국에서 아무리 유명 하더라도 한국에서 제품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가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다. 아니면 내가 너무 모르는건가...?;;


얼마 전 리뷰에서 시보레 픽시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에 이어서 두 번째 픽시 리뷰이다. 시보레 픽시는 프리휠로 시승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고정 기어로 도전을 했다. 왠지 그렇게 해야 리뷰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선 비트닉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면 SST공법을 사용한 하이텐 스틸 프레임과 유니크라운 포크를 사용 하였으며 휠셋은 알렉스 ID19 림, 포뮬라 알로이 트랙 허브, 플립/플랍 뒤 허브, 14g 스텐레스 스틸 스포크를 사용하였다. 타이어는 비토리아 자피로 700 x 25c를 사용 하였으며 구동계열은 KMC Z510HX 체인, 포뮬라 16t 픽시/프리휠 스프라켓, 알로이 크랭크셋을 사용하였다.
 

고정 기어로 도전을 한 두려운 퇴근길... 우선, 프리휠로 장착된 뒷 허브를 고정 기어로 바꾸는 것 부터 난관이었다.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난관이라기 보다는 참 귀찮은 작업이다. 그 동안에 QR방식에 너무 익숙해 진 탓이다. 요즘 웬만해서는 너트를 돌릴 일이 없는데 비트닉 때문에 렌치를 사용했다.

주행 초반에는 고정 기어의 어색함이 조금 있었지만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스키딩을 시도 해보기도 하고, 거칠게 댄싱을 추기도 했다. 싱글 기어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이런 것 인지 기어가 튈 일도 없고 복잡하게 변속레버를 조작 할 일도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편안한 건 마음이요, 고생하는 건 내 두 발이었다. 프리휠에서는 댄싱을 추다가도 가끔은 두 발을 쉬게 하지만 고정 기어에서는 잠깐의 숨 돌릴 시간도 허락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소감은 픽시를 타기 전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었다. 허브에서 라쳇소리를 들을 일도 없으니 고요하고 왠지 사색에 잠기는 퇴근 길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