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G's 영화 리뷰/국내 영화

김종욱 찾기


볼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이런 대작을 놓칠 뻔 했다.


인도에서 만났던 첫사랑 김종욱을 억지로 찾아 나서는 임수정


임수정의 첫사랑을 찾아주는 공유

 
이 둘의 운명은 안봐도 비디오지만 이런 감동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를 누가 작성했는지 찾아본건...

멜로영화에는 특히 인연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이번 영화도 역시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 영화... 지금까지 보던 영화와는 뭔가 좀 다르다.


그 이유는 임수정의 알 수 없는 캐릭터...

그녀는 책을 읽을 땐 엔딩을 보지 않으며,

호도과자를 먹을 때도 마지막 호도과자는 먹지 않는다.

항상 자기 생각과 다른 결론을 두려워 하는 그녀다.


갑자기 서태지 인터뷰 영상이 떠올랐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왜 다시 한 무대에 서지 않느냐는 질문에

"팬들이 기억하는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다르다면...(중략)"

항상 과거의 좋았던 기억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일까?


그리고 그녀는 항상 이 말을 입에 달고산다.

"우리가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겠죠."

임수정의 다이어리에서 김종욱의 주민등록증이 나왔을 때 조금 놀랐다.

공유의 이 대사도 기억에 남는다.

"고백하지 못했던 건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은 고민할 것이다.

"이 사람이 정말 내 인연인가"

결론은 알 수 없다.

노래 가사에도 나와 있지 않은가

"내 생 최고의 사랑일지 미친 사랑의 시작일지"

해봐야 아는 게 사랑이다.

'YG's 영화 리뷰 > 국내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  (16) 2011.01.29
심장이 뛴다  (4) 2011.01.07
카페 느와르  (2) 2011.01.01
헬로우 고스트  (2) 2010.12.27
황해  (6) 2010.12.22
이층의 악당  (4) 2010.12.15
쩨쩨한 로맨스  (2) 2010.12.01
두여자  (2) 2010.11.23
페스티발  (2) 2010.11.18
초능력자  (2)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