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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s 영화 리뷰/국내 영화

심장이 뛴다


심장은 하나, 살려야 할 사람은 둘! 심장이 뛴다


천하의 불효자 박해일


아이 밖에 모르는 김윤진... 그리고, 두 배우의 열연...


2011년은 "심장이 뛴다"로 시작 했어야 했다.

하필 "카페 느와르"로 시작하는 바람에... ㅡㅡ^

우선 "카페 느와르"를 본 다음의 영화라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럽다.

"카페 느와르"에게는 미안 하지만 솔직한 내 심정이다.

영화 스토리를 전혀 모른 상태에서 관람 했는데, 스토리도 꽤 탄탄하고 만족스럽다.

다만, 또 다시 등장하는 "타짜" 배우의 중복 캐스팅

박무석과 짝귀... 하긴... 박해일과 감상호는 이미 "이끼"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

영화의 엔딩이 너무 무난해서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좀 있다.

워낙 자극적인 세상이라서 다소 양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정말 강추하는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이번 영화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한 가지 있는데,

김윤진이 딸을 수술 시키려고 급하게 응급실로 들여보낸 후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

천사 같은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 사악한 악마의 모습 같았다.

거울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보이기라도 하듯이 거울은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내 스스로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 했는데, 영화를 보는 중간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아마도 내가 불효자라서 그런 듯...


영화를 보고 싶은데,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고민하시는 분

자신이 불효자라고 생각되시는 분

그리고 "당신"에게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끝으로...

누군가 저에게 현실감 떨어진다고 영화 많이 보지 말라는 분이 계신데,

그대의 말이 맞습니다.

저도 작년에 책을 읽으면서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에세이 서적이나 꿈과 희망이 가득한 영화는 35세 이상 등급을 매겨야 할 듯.


나는 아직도 파랑새를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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