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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s 영화 리뷰/국내 영화

황해

 
156분의 기나긴 이야기... 황해

 
배우 김윤석... 참 도박판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타짜에서 아귀로 이름을 날렸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두 주연의 개장수 포스

 
아마도 이런 액션은 처음일 것이다. 이른바 뼈다귀 액션

 
감독님, 차량 액션에서는 카메라를 너무 흔들지 마세요. 눈이 피로하니까요.

 
정우형 지금 만세를 부르고 있을 때가 아니야!


TV에서 영화 황해가 나올 때마다 의식적으로 채널을 돌렸다.

그 어떤 스토리도, 평가도 듣고싶지 않았다.

극장에서 내 두 로 느끼고 싶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영화 추격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하정우와 "야! 4885 너지?"의 명대사를 남긴 김윤석

그들이 이번 영화에서 다시 만났다는 점과 전혀 무관하게
 
추격자를 보고 난 후 느끼는 그 찜찜한 기분이 이번 영화 황해를 보고 나서 똑같이 느껴졌다.

영화의 결말 또한 아주 가관이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황해의 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싶다.


익숙해 진다는 건 어떤 것일까?

아니, 무뎌진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2001년 영화 친구가 개봉했을 때 유오성이 칼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은 어떠한가?

이미 유오성에게 칼을 쓰는 방법을 배워서일까?

이제 모두들 자연스럽게 칼을 휘두르며 잘려진 정맥에서는 피가 분수처럼 솟구친다.

이러한 비주얼에도 내 두 눈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영화를 관람한다.

이미 무뎌질 대로 무뎌진 내 두 눈.

영화보다 자극적인 뉴스로 가득한 사회.

오늘은 그저 이 모든 것들이 지겹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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